사랑의식탁

최고로 좋아하는 반찬 중에 하나인 고추부각을 튀겨 강정으로 만든 반찬이에요.

맥주 안주로도 좋고요,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.

약간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게 자꾸 손이 가는 고추 강정이네요.

완전 단짠단짠이에요.

친정엄마가 만들어준 고추부각, 힘들게 가을에 꼭 만들어 주시네요.

도라지, 호박, 가지, 이런 것들도 심심하면 말리시네요.

농사도 안 지으면서 자식 들주려고 고생이라고 생각 안 하신다네요.

부모 마음인가 봐요, 저도 딸 줄려고 음식 만들 때 힘이 들지 않으니 말이에요.ㅎㅎ

딸도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또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전혀 귀찮지가 않으니 신기하죠.

편하게 맛난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서 항상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.

아파트에서 말리기가 쉽지 않은데 엄마 집은 햇볕이 잘 들어와 자연바람과 햇볕으로 말리시드라고요.

저는 건조기에 말려요. 그게 속편한듯해요.

재료

고추부각, 기름(고추가 잠길 정도)

양념장 - 맛간장 4T, 물 1T, 물엿 6T, 참기름 1t

1. 기름이 적당히 덥혀지면 고추를 1~2개 넣어서 튀겨준다. 고추가 튀겨지면 불은 약불로 줄인다.(센 불에 하면 타요)

2. 많은걸 한 번에 넣으면 타기도 하고 기름이 많이 들어요.

3. 양념장을 팬에 넣고 한번 바글바글 끓으면서 수분이 날아가면 튀긴 고추를 넣고 빨리 섞어준다.

4. 쟁반에 펼쳐놓고 식혀준 뒤 냉동 보관하고 먹는다.

금방 타니까 귀찮아도 1~2개 하는게 좋아요.

바삭바삭하면서 달달한 것이 맛있네요.

밥한 숟가락에 4개씩 집어먹어요.

맥주 생각날 때 딱 좋은 친구네요. 땅콩보다 더 맛있는 강정입니다.

먹을 때마다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엄마를 그려보네요.